누구에게나 수호천사가 있단 걸 아시나요?

로맨스누구에게나 수호천사가 있단 걸 아시나요?

이정숙(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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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번개에 맞았을 때 살아나거나, 큰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살아나는 건,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사실은 수호천사가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수호천사가 있단 걸 아시나요?’ 머리에 새똥 맞은 게 세 번, 계단에서 구를 뻔한 게 열 번, 차에 치일 뻔한 게 세 번, 순두부찌개에 델 뻔한 게 한 번……. 악운을 몰고 다니는 여자 고은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나타난 차갑고 서늘한 수호천사 태우신. ‘불행의 비가 내리면 위로의 우산이 펼쳐진단 걸 아세요?’ “불행해?” “……아니요.” “눈물의 흔적은 제법 짙어.” “딱히 불행하지 않아도 사람은 울기도 해요.” “불행해서 흘린 눈물은 더 짙어.” “…….” “슬프면, 슬프다고 말하는 건 어때?” “난, 슬프긴 해도 불행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나한테 수호천사가 있는 것 같거든요.” 언젠가 또 제 꿈속으로 찾아와 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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