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혼(魂)

로맨스꽃비혼(魂)

이정숙(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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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좋고, 사연 많은 우리 역사 속 남정네들. 그 남정네들 속에 홍길동도 있음이요, 장길산도 있음이라. 백성을 위하고 탐관오리를 잡는 그들을 뉘인들 칭송하지 않으리. 허나, 이런 남정네도 있다는 것! 집안 좋아, 사연 많아, 머리도 얼굴도 어디 한 군데 빠진 것이 없는 이 남정네 휘! 휘가 뜨면 전국 팔도 과부들 치맛자락이 들썩인다? 조선팔도 과부 홀아비들의 밤을 책임지는 환련당(還戀黨)의 괴수 휘. 그런데 아시오? 이 남정네가 아직 상투 못 튼 총각이라오. 그런데 아시오? 이 남정네가 실은 상사병에 걸렸다오. 그래도 웃지 마소. 이 남정네 휘가 그래도 제법 사내답다오. 제 사랑 서화 아씨 앞만 아니라면 말이오. “서화야,” “또 무, 무슨 말을 하려고…….” “너 가슴이 너무 작구나.” “이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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