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맨상의 아리아

로맨스G맨상의 아리아

이정숙(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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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키스하잖아.” “그걸 몰라서 물어요? 왜 갑자기 키스를……!” 무슨 짓을 해도 귀엽기만 하니 이러는 거 아니겠는가. 바르작거리는 손을 더 단단히 잡고 이번엔 좀 더 긴 키스를 했다. 오아리는? 뭘 먹고 힘이 저렇게 세진 건지 사람을 확 떠밀어냈다. 태규는 피식 웃었다. “놀랐냐?” “노, 놀라지 그럼 안 놀라요?” “싫어?” “그런 게 아니라.” “싫진 않다는 소리네.” “싫지 않다가 좋다는 소리는 아니라구요!” “나한텐 싫지 않다는 좋다야. 됐어, 그 정도면 엄청난 발전이야.” “정말…… 제멋대로인 건 여전하시고.” “쭉 그럴 생각이야. 그런 나도 상관없다고 네 발로 찾아온 거 아냐?” 통칭 ‘G랄맨!’ 세상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 못된 사장 하태규. 하루라도 욕을 안 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고, 남들을 괴롭히면 몸이 개운해지는 남자. 그는 그저 오아리를 ‘오 비서 0호’로 보았다. 통칭 ‘야! 너! 혹은 오 비서!’ 못된 사장한테 시달리는 가련한 아리아, 비서 오아리. 겉으론 미친 사장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지만 대놓고 디스를 하는 게 취미인 여자. 그녀는 뒤에서 하태규 욕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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