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토록 너를

로맨스내가 그토록 너를

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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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못난이. 면접은 잘 봤지? 실수로 보낸 문자 한 통으로 말미암아 삶에 지쳐 잊고 지내 온, 잠시 묻어 두고 애써 모른 척했던 설렘의 주인공, 동준과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된 여은. 여은에게 동준은 아주 가끔씩 아무도 모르게 그리워하는 존재로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 딱 거기까지인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동준이 운영하는 프루트 바스켓에서 일하면서 매일같이 얼굴을 부딪쳐도, 그가 설레는 일을 해도 여은은 오빠가 동생을 생각해 주는 것이려니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여은이 안쓰러웠는지 동준은 열심히 산 자신을 위한 보상이라며 한 달에 한 번 안 해 본 것을 같이 하자고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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