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LOVE

로맨스NEXT LOVE

해설로(海雪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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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선우 씨를 생각한 시간이 5시간이 넘습니다만, 이는 청구하지 말아야겠지요? 업무 메일에 이상한 뻐꾸기를 날리는 남자……. 그렇게 이제는 나와 상관없을 줄 알았던 사랑이 다시 왔다. “남자친구가 정말 있긴 해요?” “네.” “그 남자 잘 생겼어요?” “네.” “그 남자 착해요?” “네.” “그 남자 돈 잘 벌어요?” “네.” “그 남자 멋있어요?” “네.” “그 남자 귀여워요?” “네.” “그 남자 괜찮은 사람이에요?” “네.” “그런데 왜 내가 더 좋아요?” 바람이 불어 마른 가지가 흔들렸다. 그렇게 위기는 아주 조용히 다가왔다. 불같았던 사랑도 식어지면 까맣게 재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알아버린, 사랑에 있어서 ‘그 다음’이라는 말이 허무하다는 겁쟁이 같은 여자와 그 재에서 불씨를 살려 자신의 것으로 감싸주고 싶은 즐거운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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