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폭군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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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휼국의 사신, 혼곤도가 양해국에서 살해를 당했다. 그 일로 말미암아 대휼국은 터무니없는 양의 조공을 요구해 오고, 그게 불합리하다고 여긴 양해국의 공주, 제가우는 무작정 대휼국의 황제 흑강을 만나고자 한다. 혼곤도를 죽인 게 양해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조공을 줄이고자, 이대로 떠나면 다시 못 돌아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도. “좋다. 네 나라가 유죄일 시, 너는 후궁이 되고 조공은 그대로 받는다. 무죄일 시, 너는 후궁이 되고 조공을 일 년간 받지 않겠다. 이후 조공은 지금까지 받던 것의 절반만 수용하겠다. 이 이상의 양보는 없다. 어쩔 테냐?” 어렵사리 흑강을 만나 제 나라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하던 가우는 흑강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고, 오랜 약혼자의 배신에 이미 가슴에 상처를 입었던 가우는 자포자기한 심경으로 흑강의 제안을 수락한다. 지금껏 여인을 품에 안지 않았던 흑강은 가우의 단호한 모습에 이끌려 그녀를 자신의 후궁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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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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