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활

로맨스위대한 부활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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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적인 슬럼프에 빠져 엄마 미스 윤의 수발만 들며 지내던 루하는 어느 날 왜 연락을 끊고 사는지 몰랐던 할아버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겸, 할아버지도 볼 겸 나래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제 속셈 따위 모르는 할아버지로 말미암아 얼렁뚱땅 팬션 후계자가 되어 이런저런 일을 하던 와중, 팬션 바로 윗집에 대한 희한한 소문을 듣게 된다. “아랫동네 백 씨 아저씨도 그러던데. 그 집 근처 산에 갔다가 시커먼 짐승 같은 걸 봤다고도 하고. 집 주변에서 귀신 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늦은 밤에는 빛이 깜빡깜빡 도깨비불처럼 맴도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대체 그런 집에 누가 가서 일을 해요!” 그런 동네 사람들이 쉬쉬하며 멀리하던 그 집으로 귀신의 집 체험한다 치고 간 루하는 그만 밟아선 안 될 것을 밟고, 그 때문에 졸지에 바야바의 포로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데……. “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나는 그쪽이 육체적 노동력을 나에게 착취당하기 바란다.” “노동력이라 함은?” “이 집 안에서 일해.” “에에?” “이 동네에서 일할 사람을 구했지만 하나같이 간섭이 심한 노인네들뿐이라 더는 가정부를 들일 수가 없어. 그러니 젊은 그쪽이 날 위해 월요일부터 주 5일제로 일해 줬으면 해. 물론 식사, 청소, 빨래 등 여자가 해야 하는 일은 뭐든 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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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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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만한 왕야와 방자한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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