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떨림

최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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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민 언제나 듣는 말. 좋아는 하지만, 이성으론 느껴지지 않는다. 그 말을 들은 지 어느덧 29년이나 흘렀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변함없이 들어야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그 말. 그 말 때문인지 남자와 제대로 키스 한번 해본 적이 없는 모테솔로로 살아야 했다. 여성스럽게 꾸며도 벗어날 수 없는 동성 같다는 그 말. 그 말 때문에 처음으로 이성을 잃어버린 그 날.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렸다. 그것도 오빠 친구인 사내와……. 박태진 첫눈에 반한다는 말. 그 말을 믿지 않았던 자신이었다. 하지만 친구 동생이라며 소개한 그 순간 심장에 박힌 감정. 이 여자와는 결혼이란 걸 해도 괜찮겠다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망설이지 않았다. 자신이 조건과 배경으로 가장 먼저 친구를 포섭했다. 그리고 내 걸었다. 많은 걸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든든한 동업자는 물론이고 MB그룹과 사돈이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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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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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