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 흔적

은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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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채하야…….” “……!” “사랑해…….” 유이의 애틋한 손길과 목소리에 채하는 사고가 마비되고 오로지 심장의 요동만을 느꼈다. 더 이상은 자신의 마음을 절제하고 감출 수가 없었다. 유이의 사랑한단 고백에 심장이 터져 나갈 것만 같았고 그녀를 갖고 싶단 욕망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미친 듯이 키스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채하의 키스는 분풀이라도 하는 듯 거칠어서 아팠지만 유이는 거부하지 않고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채하의 뜨겁고 부드러운 혀가 유이의 입술을 스치더니 이내 그녀의 입술과 입술 사이를 가르며 비집고 들어왔다. 유이는 그에게 길을 내어 주었다. 입술을 조금 벌려 그가 찾기 쉽게 자신의 혀를 내어 주었다. 그녀의 가슴 아래에서 길이 막힌 채하는 더욱 거칠어진 욕망에 유이의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유이가 슬그머니 손을 내려놓자 방해물이 사라진 채하의 손은 그녀의 속옷을 비집고 들어갔다. 속옷의 경계를 넘어서자마자 자신의 손끝에 닿는 유이의 봉긋한 가슴에 채하의 손이 떨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채하의 커다란 손안에 유이의 따뜻한 체온을 가진 탐스러운 가슴이 들어와 있었다. 그 순간 채하와 유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가슴 깊은 곳에서 떨림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널 갖고 싶다…….” “……!” “네 안을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 네가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을 만큼…… 나로 널 가득 채울 거다, 진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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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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