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침대 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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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충분히 치러 드릴 테니. 잘난 따님, 제게 파시라고.” 믿을 수 없는 소리에 이서의 가슴이 소란하게 뛰기 시작했다. 내가 대체 무슨 소릴 들은 건지. 첫사랑에게서 받는 대우치고는 너무 가혹했다. 심지어 도준은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니까. 이서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 남자가 입꼬리를 당겼다. “자선 파티니까, 자선 사업 해 보려고.” * * * “그럼 옷부터 벗으시죠.” 느릿한 저음이 허공을 갈랐다. 멍하니 도준을 바라보던 이서가 그 말에 어깨를 움찔했다. “그쪽 몸을 그릴 거라서.” 이서의 입술이 나직하게 벌어졌다. 이런 경우는 상상해 본 적조차 없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여자를 향해 도준이 턱을 들었다. “뭐 합니까, 안 벗고.” 전혀 봐주지 않겠다는 듯 차갑고 단호한 음성이었다. 그녀의 삶은 단 한 번도, 나아진 적이 없었다. 절망에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한 늪으로 빠졌다. * * * “그쪽 아버지가 한 짓, 다 갚으려면 고작 모델로는 안 될 것 같은데.” 경고성이 짙은 음성이 한기를 품고 있었다. “아이라도 밴다면 모를까.” 이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어떡할까. 어차피 그쪽 선택권은 없는데.” 희망 따윈 없었다. 자신의 남은 삶을 더욱 절망으로 빠뜨릴 나락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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