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열풍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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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나가는 여배우이지만, 나이 때문에 과도기에 걸친 그녀, 지안. 그런 때, 같은 소속사의 유서연이 톱배우 원석윤과의 결혼을 발표하고, 안 그래도 점차 좁아지기만 하던 지안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결혼이냐, 기존의 몸값을 떨어트리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런 때, 잘못해서 악명이 높은 석호련을 건들고 만 지안. 잘못하단 석호련에 의해 여자로서의 인생까지 망칠 위기에 놓인 지안을 석호련의 친구라 하는 명산그룹의 장남, 서원이 도와준다. 잠시 숨어 있을 곳을 제공해 주겠다면서. “제안을 하나 하지.” “말씀하세요.” “당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질 거야. 의아한 제안일지라도 신중하게 검토해.” “미래까지 바뀔 정도로 중대한 결정이라는 말인가요?” “음.” “말해 보세요. 들어 줄 용의는 있으니. 날 위해 베푸는 호의이니 일단 들어 보고 판단하죠.” “당신을 숨겨 주고 능청스럽게 연기해 줄 수도 있어. 대신 당신이 쥐고 있는 무엇이든 한 가지를 나에게 줘.” “그게 뭐죠?” “그건 유형일 수도 있고, 무형일 수도 있지. 차후 결정하도록 하지. 이 제안을 받아들일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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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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