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슈처(SUTURE)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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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윤명 씨? 그, 그쪽이 부교수님이세요?” 레지던트 3년차이자 병원 내에 유명한 바람둥이 최기주를 마음에 품은 채 남모르게 짝사랑 중인 빙천녀 현서정. 그런 그녀의 과에 새로이 부임한 부교수는 하필이면 서정의 옆집으로 이사 온 남자이며, 차갑기로 유명한 서정이 작업이라도 걸듯 밥 먹었냐고 물었던, 그래서 졸지에 같이 밥까지 먹고 통성명까지 한 윤명이었다. 한편,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자 시원하게 고백이라도 해 보려던 서정에게 뜬금없이 기주가 사귀어 보자는 제안을 해 오고, 답답하고도 흔들리는 마음에 서정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자신의 짝사랑을 유일하게 간파한 윤명에게 상담하게 되는데……. “실은 나, 그 선배한테 사귀자는 제안을 받았어요.” “원래는 네 쪽에서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랬죠. 그런데 망설이는 사이에……이렇게 되어 버린 거예요.” “최기주는 순서가 틀리지 않았나?” “순서요?” “그래. 먼저 고백을 하고, 그다음 교제를 제안해야 맞아.” “고백……맞다. 그게 없군요.” “거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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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 남편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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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약연애,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