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빠 친구가 너무 야해서

제이에렌

122

“그, 오빠. 평균 사이즈보다 훨씬 큰 편이죠?” “글쎄.” “저 그럼…… 한 번만 봐도 돼요?” 차혁의 얼굴이 조금 난감해졌다. “아, 안 돼요?” 지희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 하지만 차혁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것을 되물었다. “내 것만?” “……네?” “나도 뭘 보긴 봐야 하지 않을까, 지희야.” 뭘 봐……? 그녀의 손등을 야릇하게 간지럽히는 손길이 어딘가 야했다. “지금은 작아져 있을 텐데. 네가 보고 실망하면 어떡해.” 한없이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 * * “그럼 여자 친구랑은 왜 헤어졌어요?” “성격 차이.” 보통 성격 차이는 성 격 차이라고 하지 않나. 고자란 말이 진짜였나. “정말 안 섰어요?” 와인을 마시던 차혁이 느릿하게 멈췄다. “그날 네 눈으로 봤잖아.” 그가 나긋하게 속삭였다.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럼 다시 보여 줘야 하나.” 그가 음습하게 속삭였다. 순간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그런데, 꺼내면 다시 얌전히 집어넣을 자신이 없는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꿰인 사이
98
2 당신이 나를 원하신다면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