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첫밤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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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만 원으로 소개팅 대타를 나가게 된 린우. 실연당한 지 얼마 안 되어 허전한 가슴을 품고 있던 군인, 여환이 린우의 소개팅 상대였다. 어차피 한 번 만나고 안 만날 사람, 본명조차 알리지 않은 채 시간을 때우던 린우는 비에 젖고, 술에 취하고, 그리고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여환과 충동적으로 첫 밤을 보내고 만다. 그리고 그 첫 밤은 린우에게 또 다른 선물을 선사한다. 그로부터 3년 뒤, 미혼모로 살아가던 린우와 아픈 실연의 상처를 완전히 지운 채 이름도 모르는 첫 밤의 그녀를 그리워하던 여환이 운명처럼, 다시 엮이기 시작하는데……. “가…… 린우? 우연이라는 이름의 소개팅녀가 아니라? 너무 세련돼서 예측할 수도 없는 이름의 주인공일 줄이야.” “누구시죠?” “날 모르신다?” “몰라요. 내 이름은 가린우고, 애 딸린 유부녀거든요. 당신이 아는 사람도 나처럼 유부녀인가요?” “장난해?” “난 정말 댁이 누군지 모르는데요?” “난 당신 기억해. 그 안경도 기억하고. 그리고…….” “…….” “당신 그날 밤, 얼마나 뜨거웠는지도 분명히……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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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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