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통증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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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살인사건의 발생으로 수사본부가 설치된다. 그곳에 서울검찰청 내에서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지완이 담당 검사가 되고, 지완은 서울경찰철 내에서 블랙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여형사, 새결과 만난다. 그리고 지완은 첫눈에 새결이 일전 맞선 자리에서 우연히 본 이별 장면의 여자임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느꼈던 알 수 없는 갈증을 해결하고자 다가가지만 새결은 심드렁하게 그의 접근을 무시해 버리고. 그런 때,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또 다른 맞선에 나간 지완은 우연처럼 고모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새결과 맞선 상대로 마주한다. 운명처럼 이어진 또 다른 인연의 끈. 이 끈을 놓치기 싫은 지완은 적극적으로 새결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열화와 같은 성화에 힘입어 한번 사귀어 보자고 했습니다.” “농담 마세요.” “진담 같은 농담입니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좀 실없네요.” “34년 인생 살면서 그런 말, 처음입니다.” “그런가요? 색다른 일면을 발견해 주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난 나 검사님과 사귈 마음 없습니다.” “정식으로 사귀자가 아니라 일시적인 방패 노릇 좀 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혹시 착각했습니까? 내가 위 형사에게 관심 있을까 봐?” “일전엔 개미 발톱만큼 관심을 보이시더니, 지금은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신 분 같으십니다!” “그건 이미 내기로 끝난 게임입니다. 지지부진 매달릴 생각 없어요.” “방패라니 무슨 말이에요?” “어머니, 아마도 이 일을 시작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자리 마련할 것이 뻔합니다.” “…….” “그렇게 볶일 바에는 같은 곳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람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편이 낫다 싶어서 말입니다. 서로 상부상조합시다. 나는 당장 결혼 생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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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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