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동화관 야담(東花館 野談)

김원경(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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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성국 사대문 안엔 네 개의 기방이 있고, 그중에 박색들로만 추려진 동화관이 요즘 이상하게도 북적인다. 그 이유는 남녀 간의 연애상담과 성상담을 해주는 어설픈 기녀 동화가 있기 때문인데……. 일자눈썹에 점으로 가득 찬 동화, 열아홉이 되도록 팔자와 기가 세어 아직까지 화초머릴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드디어 그녀의 머리를 올려줄 만한 만만치 않은 팔자의 사내가 나타났으니 그를 꼭 잡아야한다. 한성국 최연소 당하관 방주감찰 허륜에게 대비로부터 밀명이 떨어진다. 항간엔 나도는 연애야담집의 작자 ‘소설’을 찾으라는데……. 책에 대해 알아볼 겸 동화관에 들른 륜은 박색의 어설픈 기녀 동화에게 제안을 받게 된다. “선비님께서 제 머리를 올려주시면, 기막힌 방중술을 알려드릴 뿐 아니라 소설의 모든 책자를 구해드리겠습니다.” 은근히 구미가 당기기도 하는데 허허, 전에 봤던 왼쪽의 점이 오늘은 왜 오른쪽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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