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로맨스날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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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네. 축하해.] “…….” 시간의 마수 크레온과의 계약으로 그토록 염원하던 테르반의 목숨을 살렸지만, 이상하게도 레이첼은 별로 기쁘지 않았다.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행한 스물일곱 번의 회귀. 지칠 대로 지쳐 마모되어 버린 감정. 그렇게 자신만 빼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영애에게 관심이 있으니까요.” “실례지만 황태자 전하, 전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이기적이었어.” “사과 안 해도 돼, 테르반.” “레이첼, 내가 에스코트를 해도 될까?” “에드워드가요?” 다른 곳으로 향해야 할 관심들이 레이첼에게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무언가,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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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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