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나하르

로맨스아비나하르

김숙 / 그림 김숙

181

아비나하르- 그 이름을 이어받은 자, 그 이름으로 불려진 자, 육신이 비록 쇠사슬에 매여 있을지라도 그 영혼은 자유롭게 되리라. 잃어버린 자유의 이름, 내 영혼의 이름을 불러줄 그대를 찾아 나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난다. 나의 발아래 쓰러진 그대는 누구…? 눈물 어린 그 감은 두 눈을, 헝클어진 머리칼에 가려진 그 얼굴을 보여줘… 저주에 묶인 너와 나의 운명은 이제는 그만, 그대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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