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결혼

로맨스완전한 결혼

한은성(새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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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해요.” 이혼하고 싶어 꺼낸 말이 아니라 처음 본 순간부터 자신의 심장을 움직이게 했던 그의 관심을 받고 싶어 꺼낸 말이었다. 잘나가는 배우 정민하의 숨겨진 아내가 아닌, 평범한 남편 정민하의 아내라는 것을 잠시 느끼고 싶어서. 5년 동안 부부라기보단 동거인으로 살았던 것이 후회스러워서. “더 이상 정민하의 숨겨진 아내로 살고 싶지 않아요.” “그게 무슨…….” “날 누구에게든 떳떳하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의 여자로 살고 싶어졌어요. 그래야, 행복하다고 느껴질 것 같거든요.” 정략결혼이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관계에 지쳐 버린 지수는 민하가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 순순히 이혼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혼 의사를 밝힌 날 이후 민하의 태도가 바뀌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흉내뿐이었던 결혼을 민하는 완전한 결혼의 형태로 바꾸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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