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전 드라마

로맨스불건전 드라마

극치(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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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야, 나 지금 한계야, 제발.’ 나란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널 내 심장에 더 이상, 도저히 담을 수 없게 되는 그날까지 나는 널 사랑할 거라고. 침묵한 채 그녀를 가만히 응시하던 강현은 상체를 천천히 숙였다. 닿아오는 뜨거운 숨결과 스며드는 향긋한 체향. 솟구치는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영채의 입술에 자신의 뜨거운 입술을 묻었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살결이 반듯한 아랫입술을 거칠게 빨아 당겼다. 흥분은 최고조를 향해 쾌속 질주를 하고 있었다. “……강현아.” 시선을 느릿하게 옮긴 강현은 영채의 눈물에 흠칫하며 머뭇거렸다. 울렸다. 울려버렸다. 지켜준다 해놓고는 울게 해버렸다. 영채는 다물려 있던 선홍빛 입술을 달싹였다. “하지 마.” 그녀만을 오롯이 담은 두 눈동자가 동요했다. 강현은 아랫입술을 잘근 씹으며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싫어.” 오직 한 곳에만 고정되어 있던 그의 시선이 곤두박질쳤다. 싫어, 거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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