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광남씨의 애정행각

로맨스섹시한 광남씨의 애정행각

이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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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차재진. 서른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 본 김광남을 장가보내기 위해 마담뚜가 되다. 그런데 이 녀석, 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남 주기 아까운 거야 그 남자 김광남. 미칠 광, 사내 남. 네 글자로 미친 남자, 세 글자로 미친놈, 두 글자로……. 돈놈!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던 그 녀석이 어느 날부터 여자로 보인다! 연애 발정기 그와, 연애 절정기 그녀의 리얼 연애담. 재진은 눈을 질끈 감고 욕실 문을 열고 나갔다. 그런데 거실에는 매우 황당한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 광남이 웃통을 벗고 있었던 것이다! 탄탄한 피부에 근육질 상체는 매우 강인해 보였다. 복근도 각종 영상매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실생활에선 보기 힘들다는 식스 팩이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날렵한 근육질의 섹시한 남성이 눈앞에 떡하니 있는 것이었다. 그가 이토록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이놈이 깊이 잠들어 있다는 것 정도. 너 지금 장난하냐! 이건 매너 중에서도 완전 개매너라고! 재진은 혹시나 싶어 요염하게 다가가 살며시 말을 걸어 보았다. “김광남…… 자니?” “…….” 조금 더 가까이 가서 귓속말을 했다. “나…… 옷 벗을까?” “…….” “야,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그가 어제 밤새도록 잠복했다는 것도 이 순간은 용서가 안 되는 재진이었다. ※이 소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연계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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