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붉은 비

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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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부탁으로 가볍게 나온 대타 맞선에서 만난 남자.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기에 자신과 더더욱 어울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제아무리 그의 시선에서 뜨겁고 낯선 어떤 것을 느꼈다고 해도 상대방은 제 이름도 모르는 대타 맞선 상대. 그것으로 끝날 인연일 줄 알았으나……. 그 이후에도 저돌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 단이혁. 그 집착과 뜨거운 시선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내심 싫지 않던 진영은 자신을 향한 또 다른 끔찍한 집착에서 도망치기 위해 위험하지만 안전해 보이는 단이혁이 내민 손을 잡기로 한다. “부탁 하나만 할게요.” “뭐든.” “당분간, 당신 집에서 지내고 싶어요.” “진심인가?” “날, 꼭 지켜 줘야 해요. 조건은 그거예요.” “갑자기 왜 그래? 누가 왔다 갔나?” “그놈.” “그건 걱정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곁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 주지.” “됐어요. 그거 하나면 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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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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