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케얼리스 케어(Careless Care)

쓴은

1

[입주형 간병봇 이비는 귀하의 신체와 재산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행여나 귀중품이 사라질까, 신체에 위해가 가해지진 않을까 걱정하실 필요가 조금도 없지요.] 우연한 계기로 고급 사립 병원에서 치료받은 정오는 그곳에서 대여 형태로 제공하는 입주 간병용 안드로이드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주인님, 어떤 음료를 드시겠습니까?” 이런 시대에 ‘주인님’이라는 호칭이라니, 정오에게는 이 상황이 그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게다가 젊은 남성의 모습을 한 이 간병봇은 모든 면에서 지나치게 인간 같은데……. 저게 어떻게 로봇이지? 저렇게 웃는 게, 사람이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그리고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의문. 간병과 집안일을 하는 로봇이, 저렇게 이쁘장하게 생길 필요가 있는 건가? 그러나 이 잘생기고 친절한 간병봇과 시간을 보낼수록 정오는 편안함을 느끼고, 점차 그와 가까워지게 된다. 그런데 가까워지다 못해 간병봇이 침대 안까지 기어들어 오는 이 상황은 무엇인지? “제겐 간병 기능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상한 말을 하는 간병봇. 매뉴얼에도 쓰여 있지 않은 그 기능을 접하며 정오는 간병봇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독보소요
1
2 신사의 은밀한 취향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