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유혹

로맨스함부로 유혹

차홍주

5,768

‘5개월이, 앞으로 살아갈 50년을 기쁘게 할지도 모르는 거니까.’ 재력, 외모, 능력에 오만과 언변은 보너스처럼 가진 남자. 이윤조. 재벌 6세에 삼대독자란 운명은 그에게 쉬운 세상을 안겼다. ‘청혼은 곧 헤어짐’이라는 공식을 가진 여자, 서이재가 나타나기 전까지. “흔히들 그러지.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 서이재, 너도 날 원하잖아?” 제가 모시는 상사인 윤조의 통보 같은 고백에 이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거절하면……,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아직 거절당해 본 적이 없어서. 나도 내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분노, 욕망, 격정, 인내. 소용돌이치는 윤조의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자, 이재는 알 수 없는 전율이 일었다. “……전무님.” 낮디낮은 부름이 간신히 이재의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전무로서 비서에게 키스하는 사람도 있나?” “구별해. 내가 널 안을 때조차 전무님 소리 듣고 싶진 않으니까.”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