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심장을 가지다

최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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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제 여식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제가 말씀드린 제안을 받아 주시겠습니까?” “설마 진짜로 주시려는 겁니까?” 단 한 번도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어도 괜찮았다. 단 한 번도 ‘아버지’라는 호칭이 허락되지 않았어도 괜찮았다. 그저 남이라 생각하면 그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죽을 각오로 힘들게 살아온 그녀에게 하늘은 끝까지 무심했다. 수억 원의 사채 빚과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결국 서란은 제 발로 자신의 몸을 바치려 아버지라 부를 수도 없는 그 남자에게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그래도 그 대상이 잊은 적 없던 남자, 남궁서율이었기에. 그에게 있어 그녀는 ‘거래’의 일부였지만, 그녀에게 그는 선택이자 사랑이었다 죽을 각오로 살아온 그녀에게 하늘은 끝까지 무심했다. 수억 원의 사채 빚과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결국 서란은 제 발로 자신의 몸을 바치려 아버지라 부를 수도 없는 그 남자에게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그래도 그 대상이 잊은 적 없던 남자, 남궁서율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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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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