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다시, 첫사랑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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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소진의 순수했던 첫사랑을 무참히 짓밟았던 그 남자, 노민혁이 그녀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직장상사로서! 다시는 사랑 따윈 하지 않겠다며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살아온 그녀에게 예전처럼 다정한 미소를 날리며 다가오는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의외군.” “뭐가요?” “내 시선을 피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오빠의 시선을 피하겠어요? 불시에 당한 건 저 아닌가요?” “허락 없이 키스했다고 날 성희롱범으로 신고라도 할 건가?” “그럴 생각 없어요. 나도 즐겼으니까. 하지만 오빨 받아들인 건 아니에요.” “그럼 가르쳐 줘. 어떻게 해야 다시 안소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여자와 반드시 용서를 받아야만 하는 남자의 매혹적인 재회!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오는 민혁을 소진은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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