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녀에게 태클 걸다

로맨스그, 그녀에게 태클 걸다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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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자는 아니나, 결혼에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던 그, 주호. 언젠가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여자가 생기면 하겠다는 막연할 생각을 품고 있던 주호는 우연히 한 여자와 부딪친다. 착각을 했을 땐 더없이 친절하고 사근사근했으나, 실체는 외모와 다르게 확 깨는, 그래서 그의 승부욕에 불을 지르는 그녀, 성주를. 본래부터 지고는 못 사는 승부욕의 소유자 주호는 보면 볼수록 자신을 끌어당기는 성주에게 서서히 이끌리고 내기를 이유로 그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난 무승부는 못 견디는 사람이거든. 한쪽이 이기든 지든 해야지 속이 편해, 내가.” “평화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네요, 나와는 다르게.” “평화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군.” “내가 평화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요?” “무승부가 평화를 유지하게 한다는 건 착각이야. 언제든 싸움의 여지를 남겨 놓는 거니까.” “궤변이에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난 이긴 쪽이 진 쪽을 포용해 주는 게 진정한 평화라고 생각해.” “그래서, 뭘 어쩌자고요?” “승부를 내잔 소리지.” “무슨 승부요?” “연장자인 내가 인심 쓰지. 내기 종목은 성주가 제일 자신 있는 거로 정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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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