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정의가 필요하다

로맨스사랑에도 정의가 필요하다

홍란

9

‘사랑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어.’ 그것이 헤어짐의 이유였다. 9년의 사랑은 그렇게 처참하게 종지부를 찍었다. 햇빛 찬란한 봄, 전 애인의 결혼식 날 선영은 헛헛한 마음에 한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것이 시작이었음을……. “그거 알아요? 연인들이 헤어지는 이유가 서로 ‘사랑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란 걸?” “당신은…… 정의 내려본 적 있나요?” “어떤 상황일지라도 그 사람과 함께하는 거, 그게 내 사랑의 정의입니다.” 사랑의 아픔을 감싸주는 커다란 나무 같은 남자, 서준. 감정이 말라버린 선영의 가슴에 촉촉이 스며 그녀를 물들이다. 텅 빈 심장이 너로 물드는 순간, 사랑은 시작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제 ‘내 사랑의 정의’를 내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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