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한여름의 유혹

아옹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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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아버지 곁에서 혼자 힘으로 생활하던 은채는 언니가 지내는 영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언니는 생각과 달리 그녀를 반기지 않는다. 낙담한 은채는 공원에서 만난 시각 장애인 루카에게 충동적으로 원나잇을 제안한다. “저기요, 나 그쪽 마음에 들어요. 나랑 잘래요?” 당장이라도 심장이 튀어나올 듯 뛴다. 남자는 말 없이 선글라스를 벗어 내렸다. 짙은 눈썹 아래 움푹 들어간 갈색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본다. 새파랗게 날 선 시선이 단번에 몸을 꿰뚫어버린다. 화룡점정. 남자의 눈동자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일어난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여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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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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