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숨결만 닿아도

오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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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게.”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깃든 우빈의 한마디가, 막연한 설렘에 떨고 있는 설의 심장에 고스란히 내리꽂혀 깊숙하게 번졌다. 아…… 이런 것이구나. 남자의 손길이란 것이……. “나만 사랑하는 여자로 만들 거야.” 영혼까지 혼미해지게 만드는 이 마력의 몸짓은 결코 잊을 수 없으리……. 그렇게 미국 땅을 돌아섰고 한국에서 다시 재회하길 원한 적 없다. “나는…… 미칠 것 같단 말이야.” 숨결만 닿아도 놓칠 것만 같은 정신 줄을 진정 부여잡고 싶었다. “놓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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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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