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재회

로맨스부적절한 재회

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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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어, 다연아.” 5년 전, 파리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려 했던 강준과 다연. 하지만 결혼식 날 아침, 강준은 이유조차 밝히지 않은 채 다연의 곁을 떠나는데……. “날 떠난 이유를 찾는 게 결국은 그 사람한테 돌아가기 위한 명분을 찾는 거란 걸 깨달았거든.” 5년 후 재회한 그들은 그때의 마음이, 사랑이 그대로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곧 마주하게 될 그날의 진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에도 강준과 다연은 바라던 대로 함께일 수 있을까? “억지로 키스하지 않겠다는 말, 취소야.” “어차피 당신, 진실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잖아.” “너를 향한! 내 모든 게 진심이야.” “웃기지 마. 결혼식 날 오지 않은 그 순간, 당신의 모든 게 거짓이 된 거야.” “그날은!” “그래, 그날은?” 다연은 진실이 알고 싶었다. 강준이 자신을 떠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지난 5년 동안 매일 생각했으니까. “제대로 말해 봐. 그때 우리가 충동적이었던 거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오빠가 나를 떠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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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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