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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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으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시작하는 순간 단 하루의 객기로 끝날 일이 아님을 알려주는 경고였다. “돈은 얼마나 주면 됩니까?” 서강우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얼마를 요구하든 가소로운 액수일 것이라 짐작하는 표정이었다. 은지는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자니 느닷없이 실소가 흘러나왔다. 이 어둑한 공간을 제 손으로 두드리는 순간부터 모든 결정권은 남자에게로 넘어갔다. “대표님이 원하실 때 끝내요.” “…….” “그리고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난장인 머릿속을 애써 무시하며 가까스로 목소리를 낸 은지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제법 관대하던 남자의 눈빛이 목덜미가 선득해질 정도로 차갑게 식었다. “그것도 나쁘지 않네.” 공기마저 찍어누를 것 같은 무거운 목소리가 고막을 가르고 들어오는 순간 커다란 손이 턱을 쥐었다. 대표님이 원하실 때 끝내요.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발언을 했는지 알기나 할까? 시작하는 순간 끝을 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예감했기에 선택권을 주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끝을 기약할 기회마저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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