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할 때 필요한 단 한 가지

강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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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지?” 6년 만에 다시 만나서 한다는 소리가 겨우, 잘 지냈냐고? 아니, 그는 잘 지내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녀 덕분에 그의 지난 6년은 지옥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차라리 변할 수 있는 감정이길 바랐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그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 -서재혁. “도망치지 마! 우리 두 사람, 지금까지 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어. 걱정할 것도 없어. 준비는 내가 다 할게. 넌 그냥 나한테 오기만 하면 돼!” 지난 16년을 한결같이 그녀만 바라보았다는 남자. 그의 속삭임은 진실했고, 간절했다. 오래전 그때, 단 한 번만 용기를 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그녀에게는 용기가 부복했고 결국은 그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가 내민 손을 꼭 잡고 싶었다. 이제는 그녀도 행복하고 싶었으니까. -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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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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