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악녀가 열한 번 죽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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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사라졌던 노예가 공작이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백사자 기사단장이 되어서. “저기요, 공작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자의 장성한 모습이 반가워 한달음에 달려갔는데……. “사람 잘못 본 것 같은데.” “내가 그렇게 흔한 얼굴인가? 누군가와 그리 쉽게 헷갈릴 만큼?”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도 모자라 이름까지 직접 지어 주었는데, 뭐가 어쩌고저째?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사교계의 망나니로 알려진 카일라 베일리는 그의 약점을 잡아 혼쭐을 내기로 마음먹었다. “저랑 결혼하실래요?” 청혼으로. * * * 하지만 비밀 많은 이 남자는 계속해서 그녀를 피하기만 하고,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 “카일라 베일리.” 매정했던 눈빛은 어느새 다정함으로 물들어 있었고, 다가오는 손끝에서는 애틋함이 묻어났다. 그것도 모자라……. 욕망에 달뜬 눈동자. 이성이 살짝 날아간 듯 오묘하게 돌아 있는 그 눈을 보니 소름이 쭈뼛 돋았다. 애써 다정함을 가장한 사나운 시선이 말해 주고 있었다. 앞으로 잘못은 그가 하게 될 것 같다고. “네가 전에 그랬지. 사과받지 않아야 복수할 수 있다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야트막한 목소리가 간지러워 카일라가 어깨를 비틀었다. “왜…… 이래요.” 품 안에서 벗어난 그녀가 서서히 뒷걸음질 쳤다. 하필이면 등 뒤엔 키가 큰 나무가 버티고 서 있었다. 남자는 느린 걸음으로 가까워졌다. “네가 네 방법대로 했듯, 나도 내 방법대로 하는 거야.” 이내 능숙한 손길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쓸어내렸다. 그녀가 했던 뜬금없는 고백과 충동적인 입맞춤의 대가가 이런 것이라면, 이건 그녀가 한 모든 짓을 다 합쳐도 넘치는 집착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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