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비첩

마뇽

1,122

※ 본 작품에는 자보드립, 강압적인 관계, 폭력적인 장면 등이 포함되어 있사오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며 하루하루 연명하던 해율은 북방의 수하부 장군인 융의 은혜를 입어 그의 비첩이 되었다. 출신이 천하여 비첩밖에는 될 수 없지만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융의 첩이 될 수 있어 기뻐한 것도 잠시, 갑작스런 눈사태로 융을 잃고 혼자가 된 해율은 융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소도로 향한다. 소도에 도착한 해율은 융의 본가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융의 쌍둥이 동생 훤이었다. “네가 형님의 비첩이라고? 그걸 어찌 믿으라는 것이냐. 개나 소나 다 이 집안에 기어 들어오려고 하는 마당에.” “저를 내쫓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엄연한 수하부 장군님의 첩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죽은 융의 이름을 잇는 자식을 낳아 그의 이름으로 가문을 이어 가는 것이 융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라 생각한 해율은 형사취수(兄死娶嫂)로 그를 이룰 생각이다. 형사취수. 소도에는 그런 법이 있다. 형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동침해서 아들을 낳게 하는 법. 하지만 그 아들은 동생의 아들이 아닌 형의 아들이다. 그렇게 해서 가주의 아들이 다시 가문을 이어 가게 하는 것이다. “제 낭군께서 이어 가야 했을 가문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것을 지킬 생각입니다. 그분의 아들이 그분의 이름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아시겠지요?” “오늘 밤이라도 나는 괜찮습니다.” “그러면 내가 오늘 밤 형님을 위해서 형수님께 씨를 뿌려 드리겠습니다.” 훤이 융과 똑같은 얼굴로 싸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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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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