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아내

로맨스푸른 수염의 아내

이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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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이라는, 빌딩 청소부와 편의점 직원로 일하는 중졸 학력 뿐이라는 여자. 지금 하는 일보다 훨씬 더 좋은 직장을 구해 준다고 해도 정체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 일용직에만 묶여 있으려 하는 그녀에게 도우는 호기심을 느껴고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어디까지나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나 양파 껍질 벗기듯 조금씩 드러나는 그녀의 본 모습에 호기심은 점차 호감을 담은 다른 감정으로 발전하고 도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녀에게  도움이 되어 주고자 하는데……. “난 당신께 과거도 미래도 줄 수 없는 처지예요, 그런데도 괜찮은가요?” “대신 현재가 있잖아요. 난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지금 이대로의 당신이에요. 그 외에 다른 것은 원하지 않아요.” “쉬이, 울지 말아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슬픕니까?” “슬픈 게 아니라……두려워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나 또한 미래가 두렵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공연히 움츠러들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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