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궁의 은밀한 연서

로맨스그 후궁의 은밀한 연서

책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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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후궁으로 팔려 가게 된 월국의 공주, 류하. 버림받은 공주로서 궁에 갇혀 살던 그녀는 이 혼례 행렬의 책임자이자 예비 시동생인 휘온을 꾀어내어 자유를 찾아 도망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대가 휘국의 온 대장군입니까? 그대의 형수가 될 자로서 잘 부탁드립니다.“ ”가마 안에 다시 드십시오.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고지식하고 목석같은 휘온과의 대면에서 괄괄한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기 싸움을 하고 마는데……. “대국의 장군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것이 예법입니까?” ‘망했다.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싸움을 걸면 어쩌자는 거야?’ 과연 류하는 그를 무사히 유혹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그대는 참 자상한 사람이군요. 그대의 아랫사람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차라리 내가 그대의 부하 장수라면 좋겠어. 그럼 그 누구에게 의심을 받지 않고, 그대를 마음껏 흠모할 수 있지 않을까. “마마는 폐하의 여인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고작 대장군의 부하 따위를 부러워하지 마세요.” 온은 류하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조곤조곤 나직하게 쐐기를 박았다. 폐하의 여인이라고. 당신은 내 형수가 되고, 나는 당신의 시동생이 될 거라고. “……그렇다면 말을 수정하지요. 언젠가 그대의 아내 될 사람이 부럽습니다. 그 정도면 내가 부러워해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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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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