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찢어발기다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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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후에 마주친 악연. 여자는 사모님의 딸이었고, 남자는 가정부의 아들이었다. 남자의 형은 여자를 좋아했다. 남자도 그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어머니는 여자의 어머니 앞에서 비굴하게 굽실거려야만 했다. 그 겨울, 양친과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자는 그 집을 떠나 밑바닥에서 주먹을 쥐고 땅을 치며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16년 후의 만남. 그 도도했던 여자는 술집 접대부가 되어 있었다. 형이 좋아했던 여자. 남자는 좋아하는 티도 내지 못했던 그 여자. 하지만 16년 동안 한 번도 잊어 보지 못했던 여자. 가지고 싶은 여자. 가질 수 없는 여자, 서연주. “2차는 안 나간다고? 얼마를 주면 그 높은 콧대를 꺾을 수 있을까?”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나게 하는 여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어이 먹어 치우고 싶다. “서연호, 그 새끼 잡아 와. 잡아 와서 내 앞에 딱 무릎 꿇려 놓고 찢어발겨. 그러면 다리 벌려 줄게, 이사님.” 그렇게 거래가 성립되었다. 여자는 다리를 벌려 주는 대가로 제게 빚을 지우고 사라진 오빠 연호를 원했다. - 본문 중에서 - 연주가 다리를 벌렸다. 벌어진 하얀 다리 사이로 조금 전까지 이한이 물고 빨던 빨간 속살이 벌어진 채로 실룩거리고 있었다. 더는 참지 못한 이한이 그 벌어진 다리를 잡고 이미 잔뜩 성이 난 제 페니스를 박아 넣었다. “하윽!” 굵은 페니스를 구멍은 잘도 받아 삼켰다. 애액으로 젖어 미끄러운 구멍 안으로 이한의 페니스가 찌걱찌걱 소리를 울리며 밀고 들어갔다. “하읏! 아!” 아릿한 신음을 들으며 이한이 허리를 튕겼다. 그의 허리가 퍽퍽 움직일 때마다 그의 아래에 깔린 연주의 하얀 다리가 허공에서 흔들렸다. “씨발. 조이긴.” 연주의 안쪽은 좁고 깊었다. 흠뻑 젖었지만 그 뜨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박아 댈 때마다 달라붙는 점막이 저를 꽉꽉 조여 대는 탓에 이한은 머리가 돌아 버릴 지경이었다. 더럽게 굴러먹은 몸뚱이가 분명한데 안쪽은 뻑뻑했다. “하아, 하아.” 거친 숨을 헐떡이며 이한이 허리를 사납게 흔들었다. 안쪽에 박을 때마다 머릿속에 열기가 끓어올랐다. 제 아래에서 흔들리는 젖가슴이 이한의 눈을 유혹했다. 허리를 숙이고 흔들리는 젖꼭지를 물어뜯었다. “아! 하읏!” 젖꼭지를 물어뜯으며 허리를 쳐댈 때마다 연주의 안에서 애액이 왈칵왈칵 쏟아졌다. 제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연주를 짓누른 채로 이한이 난폭한 몸짓을 이어 갔다. 아무리 쑤셔 박아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쑤셔 박으면 박을 때마다 더한 갈증이 이한을 뒤덮었다. 목이 말랐다. 서연주를 통째로 씹어 삼키고 싶다. 이 몸뚱이를 찢어발기고 전부 제 안에 밀어 넣고 싶다. 다른 놈이 빼앗아 가지 못하게, 다른 놈이 이 몸을 맛보지 못하게 제 안에 꾸역꾸역 쑤셔 넣고 싶다. 엇갈린 인연. 빗나간 마음. 그리고 용서받지 못하는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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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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