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로맨스풍등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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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그 무엇도 당신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내가 보호하고 지킬 것이다! 선인이 되려다 지상으로 떨어진 반선 유하, 그리고 장군 검우. 두 사람은 부부가 되어 항주의 도호장에서 10년째 은둔생활 중이다. 더욱 깊어진 사랑 속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북쪽에서 한 남자가 찾아온다. 가주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검우는 본가의 대회합에 형주로 참석하라는 명을 거절하지만,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유하의 꿈에 오래전 하늘로 간 스승이 나타난다. 세상이 피로 물드는 예지몽에 놀란 유하는 검우를 설득한다. 하나로 이어진 영혼 서로의 심장을 나눠 가진 몸 다시 한 번 세상 속으로 뛰어든 두 사람. 그런데 길고 긴 여행 중, 혈기와 귀기가 가득한 노인과 아이 하나가 나타나 검우의 부하들을 공격하고, 유하를 납치한다! 평온했던 검우의 마음에 깃든 분노가 용암처럼 흘러내린다. “그대를 납치해 간 자들은, 그 누구든 살려 두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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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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