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관계

로맨스거부할 수 없는 관계

진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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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가진 남자 미하일 베르크. 그가 갖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 노래하는 새 유나리. “이젠 놓치지 않아.” 숨결에 스민 열기가 고스란히 맞닿았다. 새장 속 새가 날아갈까, 나리를 안은 팔이 조여들었다. “더는 거부하지 마. 내 품 안에서 노래 불러.” “난 당신이 필요하지 않아요.” 잡힌 손안에 열기가 가득 고였다. 이미 그에게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쳤다. 어느 한쪽도 지지 않을 만큼 팽팽한 싸움의 연장선이었다. “다시 만난 이상, 난 당신을 놓을 수 없어.” 다시 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그는 사냥꾼처럼 집요하게 자신을 쫓았다. 그리고 그를 향한 마음을 누르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달콤했던 로마의 휴일은 길지 않았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재회가 두 사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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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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