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광기를 길들이다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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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지 않은 날것의 광기를 고스란히 지닌 남자, 정수혁 6개월 동안 가족이 되어 사는 동안 저를 맹수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남자. 그 시선에서 겨우 도망쳤다 생각했는데 다시 사로잡히고 말았다. “네가 먼저 꼬리쳤잖아. 박아 달라고. 그래 놓고 순진하게 인제 와서 그런 적 없는 것처럼 굴면, 뭐가 달라지나?” “발정 난 개처럼 플러팅을 해댄 것이 누군데. 나한테 함부로 좆 대가리 세우지 말라고 경고했었지.” 잡아먹고 싶은 남자 정수혁과, 길들이려는 여자 서윤재. “솔직히 말해 봐. 내 좆이 그리웠다고.” 이빨을 뽑고, 발톱을 자르고, 목줄을 채워 우리에 넣자. 이 광기를 길들여 발아래 복종하게 만들자. 도망치지 못한다면 길들여 버리자. “안에다 싸면, 그땐 내가 혀 깨물고 죽는 걸 보게 될 거야.” 간절히 원하는 남자와 벽에 몰린 여자. 쥐도 궁지에 물리면 고양이를 문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여자 서윤재의 미친 정수혁 길들이기. * * * “좋아? 서윤재, 좋아?” 분신을 박으며 수혁이 윤재의 귓가에 속삭여 댔다. 녹아내릴 것 같은 목소리였다. “좋냐고. 말해 봐. 내 좆이 그렇게 좋아?” “으응! 아, 앗! 아, 아! 아! 좋아! 좋아, 빨리, 빨리……!” 잔뜩 젖어 질척거리는 안쪽으로 수혁의 분신이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삽입은 처음인데도 조금의 거부감도 없는 자신의 몸은 마치 정수혁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반응했다. 윤재는 제 입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더 세게 박아 줄까? 응? 그럴까, 윤재야?” “앗, 아, 응, 하읏, 읏! 더 세게, 박아, 하읏!” 짧은 신음을 헐떡이며 윤재가 수혁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흔들었다. 흔들리는 허리와 엉덩이가 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응, 하읏, 읏, 아, 앗!” 고개를 젖힌 채로 수혁의 목을 끌어안은 윤재가 소리를 질렀다. “아! 아아!” 귓가에 번지는 수혁의 숨소리도 거칠었다. 누구의 숨이 더 거칠다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허벅지를 쥐고 있는 수혁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제 허벅지를 꽉 눌러 오는 남자의 손힘을 느끼며 윤재가 몸을 떨었다. “으윽!” 귓가에 짧은 비명 같은 신음이 터지며 수혁이 움직임을 일순간 멈췄다. 그리고 제 안으로 뜨거운 것이 퍼지는 것을 윤재는 느낄 수 있었다. “안에다 싸지 말라고 했잖아.” 처음부터 조건을 무시한 이 미친 개새끼를 어쩌면 좋을까.

BEST 감상평 TOP1

3+

정*리

BEST 1재미있어요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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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8
2 현세로 귀환한 최강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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