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여우가 우는 밤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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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사내 황제 자염과 선황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혼인한 황후 영음. 혼인하고 나서도 지아비 자염의 구박과 멸시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후궁들에게 모욕과 조롱까지 받는 신세가 된다. 어느 날 강제로 끌려간 여우 사냥터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자염에게서 도망치려고 할 때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검은 여우였다. 자염과 병사들을 모두 죽인 검은 여우 흑요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던 영음은 흑요의 가슴에 화살을 박는다. 그 때문에 여우의 가슴에 품고 있던 여우구슬이 그만 상처가 나고 만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슬에 상처가 나서 무척이나 곤란해졌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구나.” 흑요는 상처가 난 여우구슬을 영음의 입안으로 밀어 넣는다. “네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네가 원래대로 고쳐 놓아야지?” 그리고 그가 죽인 황제 자염의 얼굴로 둔갑을 하는데, “내 구슬을 어쩌지 못하게 감시를 해야겠지.” 흑요가 둔갑한 가짜 황제 자염과 함께 황궁으로 돌아온 영음. 그때부터 황제가 사람이 변해 황후를 총애한다는 소문이 황궁에 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음을 감시하느라 항상 곁에 붙어 있는 황제는 가짜. 그리고 구슬을 삼킨 영음의 몸에 변화가 일어난다. 입덧을 시작한 것이다. “내 구슬을 잉태했다 생각하려무나. 태교를 잘해서 내 구슬을 낳게 되면 그때 너를 자유롭게 풀어 주마.” 몸 안의 구슬이 마치 아이를 잉태한 것과 똑같은 징조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입덧을 하고, 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결정적으로 젖가슴이 커지며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슴이 아플 정도로 젖이 퉁퉁 불자 여우 요괴 흑요는 그 젖을 탐내기 시작한다. * “아……!” 젖가슴을 움킨 손에 힘을 주자 젖꼭지에서 뽀얀 젖이 주륵 흘러내렸다. “하응!” 흘러내리는 젖을 흑요의 붉은 혀가 싸악 핥았다. 두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며 흑요가 젖이 몽글몽글 새어나오는 영음의 젖꼭지를 한입에 삼켰다. “하으응……!” 흑요의 입안은 뜨거웠다. 삼킨 젖꼭지를 세차게 빨 때마다 제 젖꼭지에서 젖이 쭉쭉 흘러나오는 것을 영음도 선명하게 느꼈다. 그런데 사내가 제 젖을 빨아댈 때마다 가슴과 등줄기 전체가 울리며 사타구니 사이가 울컥울컥 새어 나오는 애액으로 젖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이상한 것은 사내가 젖을 빨 때마다 젖이 더 차오른다는 것이었다. 실컷 빨리고 나면 나올 젖이 없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내가 빨면 빨수록 젖가슴 안에 젖이 더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내가 한쪽 젖가슴을 빠는 사이에 반대쪽의 젖꼭지에서 흘러넘친 젖이 사내의 손을 잔뜩 적시고 겨드랑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아직 아이도 낳지 않았는데 여우 요괴에게 젖을 물리다니. 이런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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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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