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흔적

로맨스그의 흔적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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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처음 만난 남자와 밤을 보낸 그 여자, 유하. 과거의 상처로 괴로워하다 처음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를 잊지 못한 채 찾아 헤매는 그 남자, 윤혁. 그로부터 1년 후, 그녀의 친구이자 그의 사촌여동생을 통해 재회하게 되는데……. “오랜만이군, 김유희. 아니, 심유하라고 했던가?” 이 남자 날 기억하고 있었어! 유하는 윤혁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설레었지만 자신의 마음 또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그가 자신을 무섭게 노려보는 눈빛이 무섭고 두렵기 까지 했다. “저기, 저 사람을 잘 못 보신 거 같은데요?” 뛰고 있는 심장에서 전이 된 듯 그녀의 음성이 떨렸다. “뭐?” “그, 그러니까, 저는…….” “나를 처음 본다? 지금 이 자리에서?” “네…….” 윤혁의 미간이 사정없이 좁혀졌다. 모른 척 하는 그녀의 모습에 화가 났다. 1년 동안 그렇게 찾아 헤맸건만 이 망할 여자는 자신을 처음 본다 말하고 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지금 근무하고 있는 이비서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새로운 비서를 뽑기 위해 면접을 진행 중이었는데, 어제 예희가 괜찮은 친구가 있다며 연락을 해왔다. 동생 친구라는 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경력도 있고, 동생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오늘 같이 오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녀였다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찾아 헤맸단 말인가. “그런데 어쩌지 내 몸이 너를 기억 하고 있는데?” 그 순간, 윤혁이 그녀의 허리를 바싹 잡아 당겨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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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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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