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르는 멜로입니다

로맨스이번 장르는 멜로입니다

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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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저랑 한번만 자주세요.” 그것부터 시작이었다. 하룻밤의 불장난 같은 연기수업. 무대 밑 어두운 곳에서 조명 앞에 설 날만 꿈꾸며 버텨온 여자, 수민. 지루한 엑스트라 같은 삶에 진짜 주인공인 그가 나타났다. “기준 씨와 함께라면, 정말로 여주인공이 된 기분이에요.” 기억하는 날부터 쭉 무대라는 공간에서 화려한 삶을 살아온 남자, 기준. 화려한 삶은 모순적이게도 강박적인 인간 한기준을 만들어냈다.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진 그는 숨 쉬는 방법을 모르는 번데기였다. “나한텐 없는 빛이 당신에겐 있으니까. 그렇게 빛나는 사람이니까.” 설령 제 날개가 불타 죽는다 해도 돌진할 수밖에 없는 불나방처럼. 기준에게 수민은 본능이자 운명이었다. 둘의 드라마는 어떤 장르일까. 사랑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그리는 진짜 사랑이야기. “이번 장르는 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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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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