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부적절한 재회 [단행본]

신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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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으로 가득했던 결혼식 날, 다연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버림받았다. 아침까지도 사랑을 속삭이던 강준은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5년, 다시 그가 나타났다. * “당신이라면 견딜 수 있겠어? 결혼식장에서 버림받았는데! 내 손을 놓은 건, 바로 윤강준 당신이야. 그러니까 제발 내 앞에서 꺼져.”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 어떤 식으로 밀어내도 안 떠나, 나는.” 강준이 다연을 놓은 것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두 번 다시는 그 지옥 속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당신, 진실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잖아.” “너를 향한! 내 모든 게 진심이야.” “웃기지 마. 결혼식 날 오지 않은 그 순간, 당신의 모든 게 거짓이 된 거야.” “그날은!” “그래, 그날은?” 다연은 진실이 알고 싶었다. 강준이 자신을 떠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지난 5년 동안 매일 생각했으니까. “제대로 말해 봐. 그때 우리가 충동적이었던 거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오빠가 나를 떠난 진짜 이유.” 곧 마주하게 될 그날의 진실. 모든 것이 밝혀진 후에도 강준과 다연은 바라던 대로 함께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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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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