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발칙한 그대

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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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목격한 이웃집 언니와 한 남자의 키스 장면. 그것으로 말미암아 파릇파릇 꿈 많던 여대생 나린의 인생에 개싸가지 반휘율이 끼어들고 말았다! “왕나린, 걔한테 전해. 십 센티짜리 미니스커트에 형광 망사 스타킹 그리고 핑크색 가발 쓰고 우리 학교 앞으로 오라고 전해. 알았냐? 안 오면 다 불살라 버리거나, 한강으로 집어 던진다고.” 부모님이 사 주신 가방과 다이어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멋대로인 휘율의 노예, 펫, 껌이 되어 버린 나린. 그리고 반항적이면서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군소리 내뱉으며 하는 나린이 이상하게 눈에 밝히는 휘율. 휘율이 유학을 가기 전까지라는 한정된 만남 속에서 두 사람의 질긴 인연은 서서히 또 다른 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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