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순결한 굴레

이미연

70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귄 남자에게 받은 상처로 남자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채 지내던 규연. 밋밋한 일상의 유일한 즐거움은 부모님의 결혼 성화를 피하고자 시작한 요가로 점점 예뻐지는 몸매였다. 그 몸매를 혼자 즐기기 위해 은밀한 사진을 찍으며 외적으로 밋밋하기 짝이 없는 일상을 보내던 규연은 야근을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완하고자 요가를 하고 평소처럼 제 몸매를 찍고자 휴대전화를 꺼낸다. 그러나 그 작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부사장인 태형에게 터무니없는 오해를 사게 된 규연은 오해를 풀기 위해 자신의 은밀한 사진을 내밀게 되고 그게 오히려 더 지독한 덫으로 그녀를 몰아가고 마는데……. “똑같이 해 봐.” “……뭐라고요?” “사진 속 인물과 당신이 동일 인물인지 확인할 수 있게 똑같이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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