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공주님의 번견

김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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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대가 내 놀이 상대인가?” 드넓은 평원의 중앙을 차지한 수 왕국의 공주, 운화의 곁엔 “예. 그러하옵니다. 공주마마께서 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어울리겠습니다.” 주인을 모시는 번견처럼 늘 충직하게 그녀의 곁을 지키는 청우가 있었다. 그러나 부마 후보로 은근슬쩍 밀어 넣어진 양지상의 등장으로 번견의 고삐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자에게 웃어 주지 않으시면 안 됩니까? 마마, 부디 제게만 웃어 주세요.” 새카만 투기가 화르르 거세게 타올랐다. *** “음란하십니다, 마마.” “흣, 그게 무슨……, 읏!” “이렇게 야한 소리를 내시면서 발뺌하시려는 겁니까?” 청우는 조금 전보다 더욱 단단해진 유두를 꾹 누르며 비볐다. 일전에 양지상에게 거리낌 없이 웃어 주던 운화의 얼굴이 순간 떠올라 손길이 더 짓궂어졌다. “흐읏…….” 숨을 들이켜듯 신음을 참아 내는 운화를 보며 청우가 손가락 사이에 정점을 두고 손아귀 가득 말랑한 살을 움켜쥐었다. 그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부드러운 살이 이리저리 일그러졌다. “장관입니다. 공주마마께서도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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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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