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붙잡고 싶은 밤

한승희

26

모든 것을 던져 사랑했던 남자, 강주.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선유 가족의 삶은 망가져야 했고, 선유 역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그 3년의 사랑을 3년간 묻어 버리고 차츰 제 길을 찾아가던 와중, 다시금 선유의 가족에게 드리워진 강주의 그림자. “너에 대한 권리. 네 인생에 간섭하고 네 삶을 휘저을 수 있는 권리를 한 달만 나한테 팔아.” 끝이 어떨지 뻔한 만남이었고 이미 한번 서로의 끝을 봐 버린 관계이건만, 3년간 타인으로 살고도 못 버린 감정을 치우고자 선유는 강주의 손을 결국, 잡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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