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의 왕

로맨스사냥개들의 왕

블루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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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왕의 여동생이자 왕국 최고의 검사였던 레아. 반역자로 몰려 죽었으나 거짓말처럼 다시 살아났다. ‘이름 없는 자들의 마을’에서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히 남부지방에서 나타났다는 예언자의 소식을 듣게 된다. “왕국이 멸망한다니?” 레아는 그것을 우스갯소리로 치부하려 했지만 시체가 되살아나는 기괴한 사건을 겪게 되는데……. 예언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레아는 자신을 버린 왕국을 위해 결단을 하게 된다. “킨, 사냥하러 가자.” 미리보기 한 쌍이 되는 팔찌를 낀 다른 손이 그녀의 손등을 덮었다. “왜?” “그냥.” 희미한 미소를 걸고 킨이 레아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산호를 품은 눈이 상념에 잠겨 있었다. “언젠가 너와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랬어?” “설마 이런 식으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지만.” 검을 잡느라 박인 굳은살을 킨의 엄지가 살살 어루만졌다. 곧, 조심스럽게 깍지가 끼워졌다. 이어진 두 손을 레아는 적막히 응시했다. “이게 우리의 패를 뒤집을 만한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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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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